"> ', description: '고3이었을 때 문과반 담임 선생님으로 화학 선생님이 지정되셨음. 이분은 우리 학교가 교직 생활에서 첫 시작임.자기 소개 때 자신을 '선생님'이 아닌 본명으로 불러달라고 그러심. '선생님은 선생님이기도 하지만 인간이기도 하니까, 여러분 졸업하면 친구먹게 지금부터 이름으로 불러요~'이러심. 그래서 우리는 oo씨~ 이렇게 불렀음. 너무 신선하고 처음이라 재미있었음.근데 여기부터가 진짜임. 우리 반 애가 "선생님은 왜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하는거임.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나는 학교 생활을 되게 암울하게 보냈다. 선생님들이 때려서 맞기도 하고, 아무 이유 없이 모욕당하기도 했다. 단 한 번도 좋은 쌤을 만난적이 없다. 쌤들이 굉장히 싫었다. 그래서 내가 선생님 돼서 저런 놈들을 너희에게는 만나지 말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라고 하시는 거임. 이때 딱 믿음이 가더라고. 이 쌤은 다르겠구나.그리고 내가 친구 문제 때문에 힘들 었던 적이 있는데, 어느 날 쌤이 교탁에서 그러는거임. "나는 너희가 이 상태로 서울대 간다고 해도 안기쁘다.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전에 사람이 되라.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고, 모욕하고, 배척하면 그게 사람이냐. 됨됨이가 돼야 된다." 근데 좀 나는 내 친구와의 상황을 말하는 것 같아서 '애들이 내가 꼰질렀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에 선생님께 '선생님. 어느 정도 저격성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말씀을 당사자에게 묻지도 않고 공표해버리시면 어떡하냐.' 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 솔직히 내심 좋았거든. 그랬더니 선생님이 나를 교무실로 데려가셔서 자신 입장 표명하시면서 '나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라도 주의를 주는게 나을 것 같았다. 혹시 내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ㅇㅇ이가 말해주면 좋겠다.'면서 내 입장을 말해달라는 거임. 그래서 내 입장 말하고 서러운거 다 말하고 거의 4~5시간? 대화하다보니 그렇게 됐는데 힘든 내색없이 다 들어주시고 마음고생 많았겠다며 나한테 아이스크림 건네주셨음. 그리고 "이렇게 해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친구들은 다수고 ㅇㅇ이는 소수라서 다가가기가 힘든 분위기가 되었구나. 그런데 이미 그렇게 욕을 먹고 있다면, 네가 다가가서 네 입장을 말하고 오든 더 잃을게 없지 않을까? 그 친구들이 네 세상의 전부는 아니잖아. 앞에서 자신들도 말하기 무섭기 때문에 동조를 구하면서 뒤에서 말하는 거란 말이야. ㅇㅇ이가 생각하는 만큼 그 친구들을 대단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 교무실에서만 해도 ㅇㅇ이 칭찬하는 말 엄청 많이 들려오는데?'라고 말하심.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이후로 하루마다 선생님이 내 장점 찾아서 꼬박꼬박 카톡으로 칭찬해주심. 그래서 자신감 갖게 됐고, 날 좀 더 사랑하게 됨.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굉장히 어려운 일임. 누군가를 그렇게 만드는 건 더 어려운 일이고. 내 인생에서 틀을 깬 분은 단 두 분이셨는데, 그 중 한 분이 문과반 담임쌤 화학 선생님이심. 진짜 인간으로서 멋지다, 본받고 싶다는 생각함.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 일을 한 몇 안되는 대단한 쌤이심. 진짜 이 시대에 이 선생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잘 태었났구나- 생각함 ㅇㅇ', imageWidth: 751, imageHeight: 441, imageUrl: 'http://thecontest.co.kr/common/download.php?ftype=content&fid=817570', link: { mobileWebUrl: 'http://m.thecontest.co.kr/contest/contest_board_view.php?ccont_id=817570&cnst_id=4517', webUrl: 'http://thecontest.co.kr/contest/contest_board_view.php?ccont_id=817570&cnst_id=4517' }, }, social: { viewCount: 13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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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대 임팩트를 남긴 선생님 진짜추억상 外 마감완료
수상   BBQ 바비큐 접시
제목  고3 문과반 담임 선생님이셨던 화학 선생님
참여자  케이나잇   |   조회  1,310    |   투표  5
고3이었을 때 문과반 담임 선생님으로 화학 선생님이 지정되셨음. 이분은 우리 학교가 교직 생활에서 첫 시작임.자기 소개 때 자신을 '선생님'이 아닌 본명으로 불러달라고 그러심. '선생님은 선생님이기도 하지만 인간이기도 하니까, 여러분 졸업하면 친구먹게 지금부터 이름으로 불러요~'이러심. 그래서 우리는 oo씨~ 이렇게 불렀음. 너무 신선하고 처음이라 재미있었음.근데 여기부터가 진짜임. 우리 반 애가 "선생님은 왜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하는거임.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나는 학교 생활을 되게 암울하게 보냈다. 선생님들이 때려서 맞기도 하고, 아무 이유 없이 모욕당하기도 했다. 단 한 번도 좋은 쌤을 만난적이 없다. 쌤들이 굉장히 싫었다. 그래서 내가 선생님 돼서 저런 놈들을 너희에게는 만나지 말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라고 하시는 거임. 이때 딱 믿음이 가더라고. 이 쌤은 다르겠구나.그리고 내가 친구 문제 때문에 힘들 었던 적이 있는데, 어느 날 쌤이 교탁에서 그러는거임. "나는 너희가 이 상태로 서울대 간다고 해도 안기쁘다.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전에 사람이 되라.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고, 모욕하고, 배척하면 그게 사람이냐. 됨됨이가 돼야 된다." 근데 좀 나는 내 친구와의 상황을 말하는 것 같아서 '애들이 내가 꼰질렀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에 선생님께 '선생님. 어느 정도 저격성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말씀을 당사자에게 묻지도 않고 공표해버리시면 어떡하냐.' 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 솔직히 내심 좋았거든. 그랬더니 선생님이 나를 교무실로 데려가셔서 자신 입장 표명하시면서 '나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라도 주의를 주는게 나을 것 같았다. 혹시 내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ㅇㅇ이가 말해주면 좋겠다.'면서 내 입장을 말해달라는 거임. 그래서 내 입장 말하고 서러운거 다 말하고 거의 4~5시간? 대화하다보니 그렇게 됐는데 힘든 내색없이 다 들어주시고 마음고생 많았겠다며 나한테 아이스크림 건네주셨음. 그리고 "이렇게 해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친구들은 다수고 ㅇㅇ이는 소수라서 다가가기가 힘든 분위기가 되었구나. 그런데 이미 그렇게 욕을 먹고 있다면, 네가 다가가서 네 입장을 말하고 오든 더 잃을게 없지 않을까? 그 친구들이 네 세상의 전부는 아니잖아. 앞에서 자신들도 말하기 무섭기 때문에 동조를 구하면서 뒤에서 말하는 거란 말이야. ㅇㅇ이가 생각하는 만큼 그 친구들을 대단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 교무실에서만 해도 ㅇㅇ이 칭찬하는 말 엄청 많이 들려오는데?'라고 말하심.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이후로 하루마다 선생님이 내 장점 찾아서 꼬박꼬박 카톡으로 칭찬해주심. 그래서 자신감 갖게 됐고, 날 좀 더 사랑하게 됨.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굉장히 어려운 일임. 누군가를 그렇게 만드는 건 더 어려운 일이고. 내 인생에서 틀을 깬 분은 단 두 분이셨는데, 그 중 한 분이 문과반 담임쌤 화학 선생님이심. 진짜 인간으로서 멋지다, 본받고 싶다는 생각함.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 일을 한 몇 안되는 대단한 쌤이심. 진짜 이 시대에 이 선생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잘 태었났구나- 생각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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