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우리집앞 산은 푸르름으로 만개한다.

짧은방학은 반이 지나가고 있고,학업이중요한 시기라 주변의 소중한 것을 잘 모르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다한 다큐멘터리로 6.25한국전쟁당시 낙동강에서 있었던 치열했던 전투를 접했다.

절체절명의순간임이작은 화면에서도 생생했고,당시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 내 마음을 적셨다.

나는처음에 전쟁으로 돌아가신 참전용사 분들을 기리는 곳으로 가보려 했지만 아쉽게도 조금 더 가까운 낙동강 승전 기념관에 방문하기로 했다.

물론기념관도 뜻 깊었고 그 분들의 얼을 기릴 수 있어 좋았다.

어릴때 부모님과 낙동강 승전 기념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어렴풋이남아있었다.

낙동강승전 기념관은 그리 멀진 않았고,도착을하자마자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뭔가 울림이 느껴졌다.

기념관에들어가서 전시물을 관람할 때는 참전용사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내 마음을 더 크게 울렸다.

당시전쟁상황을 나타내는 전시물을 볼 때는 급박하고 절박했던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다.

또한젊은 나이에 스스로 국가 수호를 자처한 용감한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 도한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갈 수 있었다.

나는전쟁에 참여하신 참전용사분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방문했지만 낙동강 승전 기념관을 나갈 때에는 오히려 내가 그분들의 얼을 통해 배워가는게 훨씬많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마지막으로참전용사 분들의 용기와 희생정신,그리고피와 땀으로 일궈낸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국민 개개인,그리고더 나아가 나 자신이 그분들 처럼 자신들이 해야할 것들을 잘 해가고 있는지 의문을 던졌고,나는이 질문에 YES라는단어로 답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