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학가에는 수많은 술문화가 존재하고 있었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술이라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있었다. 3월이 되자 입학과 함께 MT를 가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미운털 박히기 싫어했던 나는 술게임에 참여하였다. 그후로도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2차례 술을 먹었고, 먹은 뒤에는 이 맛없고 돈만 많이 들어가는데 왜 이걸 먹어야하고 내 마음의 동요가 생겨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그 뒤로는 친구들과의 술자리뿐만 아니라 대학교 뒷풀이 등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나는 처음에 친구들이 나를 멀리하면 어떻게 하나... 하나님 도와주세요 저를 보살펴 주세요.. 이 기도만 되풀이 하였고 믿음으로 더 굳건하게 서기 위하여 기독교 동아리에 들어가 1:1 QT나눔을 시작하였다. 결과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로 오히려 친구들이 나를 더 찾았고, 믿음의 사람들과 동역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계획하신 일들이 많다는 것을 이때 다시한번 느꼈고 더욱더 믿음의 자리 가운데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