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지옥! 진상 손님 사연전 입에세균을물었나상 마감완료
수상   허밍 UV-C 충전식 휴대용 칫솔살균기 HMC-H20
제목  CCTV돌려보라니까~?
참여자  우주루키   |   조회  785    |   투표  49
"괘애애액!! 거짓말 하는 거잖아! 인정을 왜 안 해!"
익룡의 울음소리가 아니고 어떤 진상의 비명입니다.

어린 아이들 만들기 체험활동 도와주는 강사 알바를 했을 때의 일입니다.
진행을 하다보면 좀 느린 친구도 있고 집중을 못하거나 손재주가 아쉬운 아이들도 있는게 당연한데
그럴 땐 강사가 붙어서 도와주고 시간 내에 체험을 끝낼 수 있게 만들어줬어요.
매 시간별로 예약자가 오게끔 해놔서 차분히 기다려줄 수가 없는 시스템이었거든요.
쉼없이 돌아가는 아동 수업이라 극한 체력이 필요해서, 저랑 다른 알바랑 시간마다 번갈아 진행을 했었는데

때는 제가 진행할 타임이라 바쁘게 혼자 아이들 봐주고 있는 시간이었고
다른 강사 알바생은 화장실을 가 있는 상황이었죠.
갑자기 다른 알바생이 수업을 했던 시간대의 어머님이 씩씩 거리고 난입하시더니
자기 아들 거 왜 이 모양이냐고 펄펄 뛰시는 거에요.

보니까 과연 잘 만든건 아녔지만.
누구나 다 금손 일 수는 없는거고
대여섯살 아동이 고사리 손으로 잘 만들면 얼마나 잘 만들겠어요?
즐거운 체험하러 온 거지 강사가 다 해주면 그게 아이 작품이 아니잖아요.
어느 정도껏만 도와주는건데..
강사가 아예 손을 놔서 망친 수준으론 절대 안 보였거든요.


그래서 "어머니~마음에 차지 않으셔도 자녀분이 손수 만든 작품이니 칭찬으로 감싸주세요~
아이는 최선을 다 한 작품일거에요~"하면서 달랬는데도 막무가내,
너무 못 만들었다고 진짜 맘에 안 든다고 왜 우리 애거 제대로 안 봐줬냐고 괴성을..
(애는 그 뒤에서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었음)
지금 딴 데서 뺨 맞고 알바한테 어거지로 화풀이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음..얼떨떨

"그럼 이번 시간에 자녀분이 무료로 참여해서 다시 만들어 가게 도와드릴까요?" 했더니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 같냐고 시간 없다고 ㅋㅋㅋ
그래서 "그럼 제가 예쁘게 다시 얼른 만들어서 새로 작품을 드릴까요?" 했더니
그건 우리 애가 만든게 아니잖아!!! 사장 불러와!
ㅋㅋㅋ...(사장님은 만날 출근 거의 안 함)

이제는 자기 아이가 마무리가 다 안 되었는데 강사가 시간 없다고 그냥 끝냈다고
환불해줘야는거 아니냐 뭔가 손해배상 해야는거 아니냐 소릴 지르시는거에요.

아니, 수업 끝낼 때 남아서 더 할 친구들 손 들어보라고 하는게 아예 알바 멘트로 짜여있거든요?
무제한은 아니더라도 다 못 한 애들은 시간 조금 더 주고 하는데...
아이가 말을 그냥 안하고 나갔겠죠... 아동이 다 못했다고 하는데 강사가 안 돼 이만 나가! 이런 일 절대 없는데;
(나중에 그 수업 진행한 알바 말에 따르면 애가 그냥 수업 끝났다 하자마자 룰루랄라 뛰쳐 나갔다고 함.
그냥 보호자가 작품 왜케 못 했냐고 화내기 시작하니까 무서워서 강사 핑계를 댄 거 같다고 추측....ㅠㅠ)

그래도 여튼 정말 그렇다면 ..제가 진행한 수업이 아니라 몰랐지만 대신 사과드립니다..했더니
"아니 본인이 수업을 했으면서 이제 욕먹기 싫으니까 남 탓을 하네?? 그 쪽이 수업 했잖아요!!"
하는 거임.. 알바들은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서 착각을 할 수가 없고 -_-
정말 제가 안했다고 했는데;
이제는 가암히 혼나기 싫어서 손님한테 그짓말을 한 천하의 못된 알바로 몰아감..


너무 억울해서.. CCTV 돌려보시라고 정말 제가 그 시간대에 수업을 하지 않았다, 라고 했는데도
체험장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에..
"자기가 잘못한거 인정하기 싫으니까 다른 알바생한테 떠넘기네!! 어디서 계속 거짓말을 해!!"라며 아우성.
그냥 말이 안 통함. 이미 초점이 '못 만든 작품 불만'에서 '시간 불만'에서 '알바의 거짓말'로 바뀜.
수많은 손님들의 구경거리가 된
저는 그야말로 억울하게 매도당하고. .미치고 폴짝 뛸 일 이었음.


제가 뒤에 있는 그 아이한테
"ㅇㅇ야.. 아까 수업할 때 나랑 수업을 했었니?^^..."하고 물어봤는데
애는 그냥 자기 보호자 눈치보면서 대꾸도 안 함. ^_^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그 시간대에 다른 아이들 체험 활동이 이미 진행중이었기에
그 아이들 시간을 빼앗고 있는 꼴이라 더 설전을 할 수가 없어서.

게다가 그 분이 계속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니
딴 아이들도 겁을 잔뜩 먹어가지고;; 그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ㅠㅠ

일단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고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조치는 다 제안드렸으니
카운터에 가서 말씀해 보시라고 하고
끓어오르는 혈압을 참으며 돌아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나중에 카운터 알바생인 친구가 와서 하는 말이,
그 어머님이 계속 저 강사가 거짓말을 한다고 날뛰고 말이 안 통해서
진상 퇴치용!
카운터에서 파는 쿠키 3봉지인가 꺼내주니까
"참나! 우리가 뭐 이런 거 얻으려고 이러는 줄 알아요?" 하더니
주섬주섬 3봉지 다 쓸어 갖고 나갔다고 해요.



CCTV보재도 안보고 화만 냈던거 생각하면 그 분도 제 말이 진실인거
알고 그랬던거 같음^^+

훗날 자녀를 그 아이와 같은 유치원에 보내는 중이었던 사장님이 그 사건을 듣고서 알려주시길
그 분 이미 유치원에서도 진상 학부모로 유명했다고 하네요.
그 뒤로 그 아이 이름(지금도 기억나네요^^)+ 전 알바생들이 다 기억해두고
블랙리스트에 추가..

한번도 알바를 못해봐서 저러는지
본인은 언제까지나 손님으로만 일생을 살아갈 거라 생각하는지
애초에 손님이라고 그래도 되는거 아닌데.
그냥 인성이 터진건지 알바들끼리 얘기하면서 분을 삭였던 경험이 있네요.
목록으로
댓글입력, 목록

한줄댓글달기

    더콘테스트 종료현황 현재 콘테스트 참여자 32 투표자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