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2021년 2월 졸업예정)모순적인, 150 × 150cm, acrylic on canvas, 2020나는 일상 속에서 직선이 아닌 끝점이 이어지는 곡선의 형태, 즉 ‘각’이 지지 않은 형태들에 시선이 머문다. 이러한 곡선의 미를 간직한 돌멩이의 실루엣과 돌멩이들이 겹쳐있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를 잘 전달하기 위해 평면성을 지닌 캔버스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임파스토 기법을 사용하였다. 입체적인 곡선 형태의 모양을 ‘끊어짐’ 없이 확장시키면 원형에 가까운 유기적인 형태가 완성된다. 이 형태들은 주사기에 혼합된 물감을 넣어서 채워나가는 기법으로 작업하였다. 그런데 곡선만으로 가득 채워진 캔버스는 사각형의 틀로 인해 ‘각’이 존재하게 된다. 단호하게 떨어지는 직선으로 인해 곡선은 ‘끊김’이 존재하게 된다. 이처럼 나선형으로 반복되는 곡선이 원형에 가까운 개별적인 형태들로, 또 이 형태들이 다시 하나의 큰 개체를 이루는 가운데 드러나는 ‘모순‘이 관람자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갤러리360 I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