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월에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을 앞둔 이향기입니다.제가 이번 공모전에 출품하는 작품의 제목은 '어흥'입니다.졸업 작품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시기에 과거 작업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려보니, 자전적 의미의 작업은 없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들어 그것을 해소하고자하는 나를 나타내는 작업을 해보자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일 년 동안 내가 지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 제가 좋아하면서도 자신이 있는 구상적인 요소를 넣고 싶었고, 시도해보지 않은 방식을 사용해 보고 싶었습니다.그러던 와중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십이지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1998년에 태어나 호랑이띠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호랑이의 형태에 제 모습을 투영해보고자 하였습니다.제가 조사한 결과 호랑이는 12신 중에서 강한 기운을 가지며 매사에 의욕적이며 긍정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호랑이띠를 가진 나의 모습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호랑이의 외형을 조사하여보니 자연속 호랑이가 고유하게 가진 털의 무늬와 색은 그들이 적응하며 살아가는 환경, 생태 특징에 유리하게 진화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렇다면 도시 속 호랑이인 나를 어떻게 나타내야 할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형태와 무늬를 유지한 채 색을 바꾸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본래의 고유한 호랑이의 색과는 거리가 멀면서도 알록달록한 모습으로 표현하여 변화무쌍한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 모습을 저의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제 작품이 명랑한 분위기로 비추어지길 하는 바람이 있었기에 제가 생각했을 때 따듯함이 느껴지는 색인 핑크를 주색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작품의 제목을 ‘어흥’으로 붙인 이유는 강아지는 멍멍, 고양이는 야옹하는 것처럼 호랑이는 어흥하는 소리를 내지!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단순하게 이름 지었습니다.작품 설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갤러리360 I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