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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쳐 말했더니 / 오은영
글쓴이  ycjhhm   |    조회  7,860    2016-07-18 10:57:29

고쳐 말했더니 / 오은영


  


사다리가 전봇대를 보고 놀렸어요.


"넌 다리가 하나밖에 없네"


전봇대도 사다리를 보고 놀렸어요.


"너 다리가 두갠데도 혼자 못 서지?"


 


사다리가 말을 바꿨어요.


"넌 대단해!


다리가 하난데도 혼자 서잖아."


전봇대도 고쳐 말했어요.


"네가 더 대단해!


사람들을 높은 데로 이끌어 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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