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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면 어김없이 이육사의 <청포도> 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여름은 덥지만 시원한 이미지가 느껴지는 청포도 시!
청포도 시처럼 청량한 여름시 문학상을 열어 보면 어떨까요?
5줄~10줄 사이의 여름 시 쓰기 콘테스트
청포도/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흠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