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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 청포도 문학상 대회
글쓴이  볼로냐21   |    조회  7,143    2016-07-03 08:29:24

7월엔 이육사의 <청포도> 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장마와 무더위에 찌든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시 한 편의 위력~~


이럴땐 청포도 비슷한 여름시 쓰기 대회(5줄 이내 간단한 형식)를 열어 보면 어떨까요???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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