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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 더콘테스트 전문심사위원의 내부심사 그 뒷이야기!
  • 등    록   일
  • 2015-04-21
  • 첨 부  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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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17일에 종료된 '봄 비 사진전'이,
전문심사위원의 심사와 대중투표 점수를 합산해 수상자가 선정되었습니다.

대중투표와 더콘테스트 내부심사를 통해 총 5작품이 아래와 같이 추려졌으며,

1. 벚꽃철길
2. 느즈막한 런던 오후
3. 봄비 머금은 꽃
4. 비내리는 비자림
5. 거미줄에 추억이 맺히다

'길군'님의 벚꽃철길
'밍구르'님의 느즈막한 런던 오후

이렇게 두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사진전문심사위원이신 변종모 작가님의
수상작 및 심사작 5작품에대한 심사평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벚꽃철길(수상작)
 
IMG_1603_1.JPG

*심사평   
벚꽃 철길이라는 제목만 봐도 두근거리는 봄의 소재입니다. 또렷하게 찍힌 사진이 아니라서 더욱 상상을 만들어 주는 작품입니다. 다만, 노출이나 초점에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 같네요. 가령 철길의 초점이 조금 더 먼 곳에 맞춰졌으면 배경이 조금 더 확연이 들어났을 테고 차라리 조금 더 앞쪽으로 맞추고 노출을 떨어트렸으면 조금 더 신비로운 사진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촉촉하게 내린 선로 위의 봄비와 멀리 만개한 벚꽃을 놓치지 않은 아름다운 시각에 박수를 보냅니다.


느즈막한 런던(수상작)
 
IMG_6151_(1)_2.JPG

*심사평   
누가 가더라도 이 장소를 그냥 지나치지는 못하지요! 때마침 비도 내렸으니 아무도 그냥 지나갈 수가 없지요! 그래서 당연히 사진을 찍어야 했을 겁니다. 영국적인 분위기가 잘 나타난 사진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금 더 우울했어야할 하늘은 노출이 너무 밝아서 표정이 사라졌고 다리 위에 누군가 봄냄새 물씬 풍기는 원피스라도 입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진은 때론 기다림의 미학이지요. 오래오래 풍경을 관찰하면서 기다리는 시간, 그 정성이 사진을 만들기도 합니다. 


봄비 머금은 꽃
 
빗방울을 머금은 꽃_3.jpg

*심사평   
철쭉꽃에 내린 봄비의 싱그러운 표현이 잘되었습니다. 접사를 하면서 렌즈를 통해 들여다  봤을 그 시간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흰색 꽃에 맺힌 빗방울을 표현하기엔 노출이 너무 밝네요. 차라리 이 정도의 노출이라면 분홍빛 꽃이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정지된 풍경을 담고 싶을 땐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조금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요. 


비 내리는 비자림
 
IMG_4694_4.jpg

*심사평   
비자림은 저도 아주 좋아하는 곳인데요. 비자림 특유의 진한 실록의 느낌이 있습니다. 다소 어둡게 표현 되어도 좋았을 것 같네요. 그리고 우산과 우비를 입는 모델이 너무 멀리 가버려서 전체적으로 밋밋함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모델이 더 멀리 가기 전에 셔터를 눌렀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거미줄에 추억이 맺히다
 
IMG_6065_5.jpg

*심사평   
자연이 가져다 주는 기하학적인 무늬는 정말 신비롭습니다. 가느다란 거미줄에 매달린 물방울이 밝고 경쾌하기도 하고 때론 애처로움을 나타낼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이 사진에서는 전체적인 노출이 문제가 있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이때는 후보정이라도 해서 전체적인 느낌을 조금 밝게 표현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번 컨테스트는 상큼하고 생동감있는 느낌의 봄비가 주제인데 전체적으로 구도 보다는 노출에 문제가 있는 사진들이 대부분이라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매 번 다가오는 계절을 놓치지 않고 담으려는 그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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